[초등생활! 현직교사 Q&A] 학부모 공개수업, 꼭 가야 할까요? 무엇을 봐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초등생활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고 싶은 하하샘입니다!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독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정보들을 풀어나가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공개 수업을 연 1회 이상 꼭 할 것입니다.

어떤 학부모님께서는 연례행사처럼 늘 가실 것이고, 한번도 참여하지 않은 분도 계실 것 같아요.

 

마음 한편으로는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학부모 공개수업을 꼭 가야하나?'

'요즘에는 다른 분들이 가는 분위기인가, 안가는 분위기인가? 갔는데 나만 있으면 어쩌지?'

'가고 싶은데 정말 가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실거에요.

 

오늘은 이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Q1. 학부모 공개수업, 학부모 참관수업! 꼭 가야 하나요?

A1. 여건이 된다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학년일수록 학부모 참관율이 높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참관율이 낮아지긴하지만

요즘에는 학부모님들께서 참관수업을 적극적으로 오고 계시는 추세입니다.

 

'학교에 갔는데 나만 있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하신다면, 고민 없이 가셔도 괜찮겠습니다.

특히 아이가 1학년이라면 첫 초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셔서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함께 오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Q2. 워킹맘이라 학부모 참관수업을 못 가요. 못 가도 괜찮나요?

A2. 참관수업 못 봐도 괜찮습니다.

'다른 학부모는 다 가는데 나만 안 가서, 담임 선생님이 나쁘게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하신다면, 그런 고민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직장 등 사정이 있어서 공개수업을 못 본다고 해도, 선생님께서 낙인 찍어 보지 않으십니다.

 

다만, 선생님께서 

"학교 수업 중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시면

직접 가서 아이가 학교 생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Q3. 참관 수업 때 무엇을 봐야하나요?

A3. 아이가 학교 생활하는 모습을 봐주세요.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 지 궁금해서 참관수업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수업 중에 선생님 눈을 보며 반응하는지

2. 수업 중 책상 위에 꼭 필요한 물건만 두는지

3. 교과서에 바르게 기입하고 있는지

4. 발표하기 위해 손을 들고 발언권을 얻고 말하는지  (갑자기 큰 소리로 의견을 외치면 공부하는 서로에게 방해가 되어요)

5. 발표할 때 자신감 있는 태도로 큰 목소리로 말할 수 있는지

 

6. 모둠 활동 중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잘 하는지

7. 사물함 안과 책상 서랍이 잘 정리되어 있는지

8. 자리 주변 확인 (주변이 지저분하거나, 가방을 올바르게 걸었는지, 겉옷을 잘 걸어두는지 등)

위의 5가지 내용은 공부 습관을 확인할 수 있고,

아래 3가지 내용은 생활 습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어른들이 뒤에 계시는 비일상적이란 공개수업의 특성 상 

아이가 평소와는 다른 태도를 가지고 있을수 있습니다.

- 원래 산만하던 아이가 긴장한 탓에 경직된 모습으로 있거나

- 원래 잘 하던 아이가 궁금한 마음에 산만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Q4. 옷은 어떻게 입고 가야하나요?

A4. 평소에 입는 편한 옷 중 단정하게 입고 오세요.

공개 수업 날에는 많은 학부모님들이 다녀가시기 때문에, 한 분 한 분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는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서로 친한 학부모님들을 만나실테니, 평소 입으시는 편한 옷을 입고 오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지나치게 또각또각 소리나는 구두나, 걸을 때마다 소리나는 장신구를 하고 오신다면

수업 중 많은 학생들의 집중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때와 장소에 맞는 단정하면서 편한 옷을 입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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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공개수업을 가거나 가지 못하는 것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아이의 학교 생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 정도로 생각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관하고 가신다면 좋겠어요.

 

특히 공개수업은 일상적인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일 년에 약 200일을, 하루에 5시간 이상을 수업하는데, 공개수업 때 보는 모습은 그 중 딱 하루, 1번이에요.

한 번의 경험이 모든 모습을 대표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공개수업 때의 아이의 모습에 대해 걱정스럽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학부모 상담할 때에 담임 선생님과 의논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